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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국학원 국민강좌 ] - 동북공정의 배경과 내용 및 대응방안
2004-02-12 오후 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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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유적 관련 국학원 특별강좌


단기 4337년의 새해 첫 강좌는 1월 6일 고려대학교 최광식 교수의 중국의 고구려사 연구 동향과 그 문제점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와 국학원 청년단의 중국의 동북공정 저지와 고구려사 왜곡 서명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던 참이라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 홀은 강의를 듣기위한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고구려역사왜곡대책위원장이며 고려대학교 박물관장이기도 한 최광식 교수는 중국동북지역을 답사하고 동북공정 전 후의 상황과 자료를 전했다.
국사회과학원 직속부서 변강사지연구중심(邊疆史地硏究中心)에서는 지난 2002년 2월부터 국가적인 차원에서 5년 계획으로 중국의 동북지방의 역사, 지리, 민족문제 등을 연구하는 동북공정이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동북지방이란 길림성, 요녕성, 흑룡강성으로 이 지역은 옛 고구려 땅인 만주벌판을 말한다. 중국은 현재의 중국 땅에 존재했던 모든 역사는 자기들의 역사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중국은 그 주장으로 2001년 북한이 유네스코에 고구려 고분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는 신청을 방해한 일이 있다. 북한의 고구려 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고구려사를 중국의 역사로 주장하는 명분이 사라질 것을 우려해서 보류해 놓은 것이다. 그리고 동북공정이란 프로젝트를 만들어 치밀한 계획 하에 유적지를 대거 정비하여 이젠 오히려 고구려 고분군외 많은 유적을 중국역사 속에 넣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을 해 놓은 실정이다.

그들은 왜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동북공정을 추진하는가?
세계의 정세변화로 동구권이 변하고 소비에트가 해체되면서 국경지역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의 분쟁을 의식해서 중국은 이미 80년대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1992년 우리나라와 수교한 후 조선족과 한국인의 내왕이 빈번하고 북한인의 탈북으로 조선족의 정체성 문제가 대두되고 우리나라에서 조선족 법적 지위권이 거론되자 중국은 조선족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한반도가 남북통일 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국경과 영토를 확고히 하려는 목적으로 고구려역사를 그들의 역사로 만들고 있다.

중국은 어떤 이유로 고구려를 중국의 역사로 보는가?
그들은 고구려의 종족을 한족의 일부로 보며 고구려가 활동무대를 몇 번 옮겼지만 한사군의 범위를 넘지 않았고 줄곧 역대왕조와 신속관계를 유지한 점, 조공과 책봉이란 제도, 수나라와 당나라와의 전쟁을 내전으로 보며 대다수의 고구려인이 중화민족으로 융화되었다는 생각과 고려인은 왕씨로 고씨의 고구려인과는 다른 신라인이라고 본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중국역사서의 기록으로도 판단가능하고 조공과 책봉은 동아시아의 국제 질서이지 신속이 아니었다는 확증은 이미 증명되었다. 우리의 제천행사도 우리가 중국의 제후국이 아닌 황제 국임을 증명한다. 또한 중국의 56개의 민족 중 92%가 한족이다. 그 한족이 쌓은 천리장성이야말로 경계를 알려주는 지표가 아닌가? 한족이 통치한 그들의 역사는 얼마나 되는가? 근세만 보아도 중국의 역사에 명나라는 한족이지만 청나라는 만주족이고 원나라는 몽고족이며 금나라는 여진족이다. 상고시대에도 염제 후손인 묘족이나 치우 후손인 동이족은 오랑캐로 여기던 그들이다. 이제 그들은 오랑캐로 부르던 동이족과 묘족을 끌어들여 황제 후손 화하족을 함께 묶어 중화족이란 새로운 민족이름을 만들고 있다.
소국 같은 대국, 중국의 소수민족은 56개의 민족에서 한족을 뺀 55개 민족을 다 합해도 전 인구의 8%에 불과하다. 그러나 소수민족이 사는 영토는 전체 면적의 40%에 이른다. 이러한 현실로 미루어 동북공정 프로젝트의 목적은 단순히 역사왜곡문제가 아니라 영토와 정치문제이다.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유입하면 고구려, 발해, 단군시대와 고조선역사와 문화가 모두 중국으로 귀속됨은 물론 한강이북도 속하게 되며 소수민족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중국의 역사서를 보면 우리의 역사를 알 수 있다.
고구려가 예맥족으로 우리 민족이 확실하고 동이족과 묘족은 우리와 같은 뿌리라는 기록이 있다. 몽골족은 조금 멀지만 한족보다는 우리와 가깝고 일본과 만주족은 더 가깝다. 한 뿌리의 같은 조상을 둔 민족들이다. 역사기록은 기록자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기록되지만 역사적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역사가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는 중국보다도 더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중국의 역사서와 맞지 않는 우리의 책은 위서라고 하는 단정은 고치고 주체성 있는 역사관을 갖고 고구려사가 우리역사라는 근거를 명확하게 하기위해 상고사부터 체계적으로 연구해야 할 것이다. 논리적으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우리나라만의 역사를 초월하여 동북아전체를 보는 관점에서 동북아의 역사, 문화, 민족, 지리, 국경, 정치, 경제 등 다각적으로 연구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언제까지 중국의 역사에 의존할 것인가? 그렇게 해서 우리가 옛 땅을 찾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관계를 바로 잡고 서로 협력하여 평화적인 지역경제공동체로 살기 위함이고 사실 그대로의 역사나 문화를 서로 보존하고 존중하자는 것이다.
역사는 현재와 미래의 자본이다. 우리가 바른 역사를 알지 못하고 우리 스스로가 우리역사를 사랑하지 않으면 우리 민족의 에너지는 나올 수 없고 미래는 보이지 않는다. 강의가 끝나도 갈 줄 모르고 자리를 꽉 메운 관중들은 남북한 역사인식의 괴리, 북한의 고구려 고분 등록을 남북이 함께, 학계 정부 시민이 함께 단합을, 우리의 역사 교육 등 대응 방책과 방법을 토론하기에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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