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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국학원 국민강좌] - 얼과 과학이 숨쉬는 우리 문화유산
2003-08-27 오후 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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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9일(수) 있었던 제 11회 국학원 국민강좌가 있었다.
초청강사인 이종호 님(건축가, 과학저술가)은 최근 「신토불이 우리문화 유산」이란 저서로 우리들과 가깝다. 이날은 "과학이 있는 우리 문화유산과 정신"이라는 주제로 생활속의 문화들 알리는 시간이 되었다.

강연은 문화유산들을 하나하나 예로 들어 보이며 강사의 전문업(건축) 적 측면에서 해석을 해주었다.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우리문화 유산으로 가장 먼저 석굴암, 포석정, 산삼을 들었다. 서양이나 동양의 정교한 조각이 다루기 쉬운 대리석이나 진흙으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석굴암은 매우 다루기 어려운 화강암으로 섬세하고 정교하게 조각되었다. 석굴암은 완벽한 배율과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는 세계의 유산이다. 작은 규모이지만 세계 어느 문화재에 뒤지지 않음을 강조했다.

포석정은 술잔이 사람 앞에서 맴돌도록 설계되었다. 이것은 유체역학적으로 와류(渦:회돌이)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신라의 선조들의 높은 과학적 지식을 엿볼 수 있었다. 실제 회돌이가 이는 부분은 5미리 정도의 경사가 있어 와류가 가능했다.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과학적 섬세함이 뒷받침 된 것이다. 이렇게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실패와 반복이 있었을까를 돌아볼 때 그 대단함은 무척 놀라웠다.
우리 옛 선조들이 마을의 입구마다 세웠던 장승과 솟대가 마을사람들의 심리적 안정을 꾀해 마을의 평안을 유지하는 기능을 했다는 사실도 새로웠다.

마지막으로 진시황이 찾았던 불로초가 바로 우리나라의 산삼일 가능성이 크다는 말도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산삼은 초본식물임에도 수백 년을 살 수 있는데다가 잎이나 줄기 없이도 뿌리만 땅 속에서 수백 년을 썩지 않고 생존할 수 있다. 한국 땅에 자라는 동식물이 지구의 어느 곳보다도 강한 생명력을 지녔다는 것은 이미 인정을 받은 사실이다.

이종호 님은 그 외에도 많은 문화유산을 예로 들었다. 농촌에서 흔히 보는 지게는 사람이 에너지를 가장 적게 쓰면서 짐을 많이 질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옹기는 물은 통하지 않지만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되어 ‘장’이 숙성할 수 있다고 했다.
석빙고, 온돌, 한지, 화약, 판소리 등 생활 속의 모든 것들이 과학적 지혜가 실려있어 우리 조상들의 지혜에 감탄을 자아냈다.
이종호님은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한정된 시간을 매우 안타깝다며 "우리 것을 계속 찾고 마음속으로 기리는 작업이 필요합니다"라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하나하나는 잊고 있던 우리 문화의 소중함과 자긍심을 깨워주는 값진 시간이었다.


자료제공: 파워브레인사이트 powerbr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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